‘AI에 진심’ 네이버클라우드, B2B 선점 ‘속도’…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7월 출시

시간 입력 2023-04-04 18:01:29 시간 수정 2023-04-04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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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로바X 기반 B2B 사업 협력 박차

<출처=네이버클라우드>
<출처=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며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7월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B2B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 학습량이 6500배 많고, 블로그나 뉴스 등 사용 주체와 밀접한 데이터를 위주로 학습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올초부터 클로바, 웨일, 파파고 등 기존 AI B2B 비즈니스 관련 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조직개편을 서둘렀다, 이달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내 AI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조직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풍영 SK(주) C&C 사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u타워에서 열린 '초대규모 AI기반 B2B 사업 확장 협력 협약식(MOU)'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출처=SK(주) C&C>
윤풍영 SK(주) C&C 사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u타워에서 열린 '초대규모 AI기반 B2B 사업 확장 협력 협약식(MOU)'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출처=SK(주) C&C>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최근 SK㈜ C&C, SK브로드밴드, 한글과컴퓨터,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AI 기반 B2B 사업 협력을 맺으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먼저, SK㈜ C&C와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콜센터 자동화(Contact Center Automation)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 분야별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또한 양사는 초대규모 AI 기반의 노 코드(No Code), 로 코드(Low Code)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자연어 기술을 이용하는 AI가 기존 개발 솔루션과 연계해 개발 상황에 맞는 개발 코드 생성을 간접 지원하는 식이다.

한컴과는 한컴오피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학교·연구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다.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AI 기능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정보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는 올 상반기 오픈 예정인 한국관광통합플랫폼의 ‘인터랙티브 맵’을 통해 관광지 검색 기능과 관광지 정보, 길찾기 등을 네이버 지도를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추후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클로바, 파파고, 지도 등을 활용해 한국관광통합플랫폼 ‘VISITKOREA’ 외국어 서비스 고도화, ‘2023-2024 한국방문의해’ 홍보, 스마트 관광도시 인프라 강화 등 관광분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B2B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웍스’, ‘라인 AI 콜’ 등을 제공하고 있고, 함께 B2B 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추후 하이퍼클로바, 파파고, 웨일 등 다른 AI 기술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통해 현지 기업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B2B 사업 통합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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