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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클라우드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원칙'은

  • 기자명 이우성
  • 입력 2023.03.19 23:16
  • 수정 2023.08.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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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클라우드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원칙'은

복잡성·비용 부담 큰 '멀티 클라우드' 대안
2016년 美 코넬대 연구진이 처음 제시
"기업 미래 경쟁력 확보에 도움줄 것"

(사진=Pxhere)
(사진=Pxhere)

[한국클라우드신문=이우성 기자] '슈퍼 클라우드(Super cloud)'는 몇 년 전부터 클라우드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화두다. 슈퍼 클라우드는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기능을 차별화하면서,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한다. 2016년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이 처음 제시했다. 

슈퍼 클라우드는 “다양한 가용 영역 또는 클라우드 제공업체 간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을 서비스로 공급하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리소스 할당, 마이그레이션 및 종료를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이런 리소스를 연결하는 동일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복잡성 높고, 돈 먹는 하마 '멀티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멀티 클라우드는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스탠더드가 됐지만, 대다수는 △보안 △이전 △앱 가시성 등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 또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공용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이에 추가로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중복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므로 복잡성이 증가하고, 비용이 이중으로 든다.  

물론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멀티 클라우드는 특정 업체에 대한 종속성(Lock in)을 피하고, 원하는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비즈니스 파트너와 통합할 수 있는 유연성 등 장점도 확실하다. 하지만 앞선 복잡성과 비용 문제는 이 장점을 때때로 상쇄시킨다. 이에 많은 기업이 적절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짧은 시간 안에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알키라(Alkira)의 수석 아키텍트 윌리엄 콜린스(William Collins)는 IT 매체 클라우드테크에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이 새로운 클라우드와 사이트를 설계, 배포 및 관리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은 기술 리소스와 파트너가 있는 대규모 기업에서도 몇 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슈퍼 클라우드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원칙  

슈퍼 클라우드는 개발자와 기업이 직면한 '복잡성의 벽'을 자연스럽게 해소한다. 슈퍼 클라우드 이용자는 소유자와 관계없이 다양한 가용 영역, 데이터 센터에 가상 머신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는 복잡한 재구성이 필요하지 않다. 

콜린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모든 이점을 채택하기 위해 슈퍼 클라우드가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다양한 클라우드 제공업체 간에 서비스가 실행될 수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각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성 요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각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본 구성 요소를 추상화해 실무자들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슈퍼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주는 생소함과 별개로, 많은 기업이 '자동화한 글로벌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콜린스는 "슈퍼 클라우드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면서, 장기전에 대응할 기회까지 제공한다"며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클라우드를 연결하고, 클라우드를 거쳐 온프레미스 사이트에 연결하는 싱글 패브릭 또는 추상화를 사용해 디자인과 운영을 단순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슈퍼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 높은 기업 찾아야

그러나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을 찾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아키텍처를 효율적으로 마이크로서비스화할 수 있어 슈퍼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급업체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전략은 멀티 클라우드가 제품 기능으로 제공될 때 가장 잘 맞는다. 특히 슈퍼 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공 및 패키징 접근 방식은 과거의 비싸고 복잡한 업그레이드 없이 대다수 개선 사항을 공급업체가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 특화 인프라와 슈퍼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IT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로 공존하는 시대에 슈퍼 클라우드는 기업이 헤쳐 나가야 할 또 다른 풍랑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풍랑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 긍정의 풍랑이다. 풍랑을 성공적으로 타는 기업은 클라우드 비용을 낮추고,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하면서, 클라우드 채택의 다른 풍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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